2019 대만여행 메모리 Day 1 (4) in 라오허제 야시장 1 (绕河街观光夜市 1)
2019 11 27
타오위안 공항 (桃园国际机场) ▶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等一个人咖啡) ▶ 행천궁 (行天宫) ▶ 라오허제 야시장 (绕河街观光夜市)
안녕하세요 AcousJin입니다. 지난시간에 행천궁 (行天宫)을 다녀왔죠 저에게는 종교는 다르지만 대만에서 느껴볼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벌써 첫 날 일정도 마무리되어가는데 첫날의 마지막 일정은....? 바로 먹거리로 가득한 라오허제 야시장입니다. ㅋㅋ
대체로 대만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은 스린 야시장으로 가지만 최근에는 라오허제 야시장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라오허제 야시장이 어떤 곳인지 우리가 한번 확인을 해봐야겠지요?
라오허제 야시장은 타이베이 동쪽에 위치한 야시장으로 타이베이 지하철 MRT 녹선 종점역인 송산역에서 내리면 금방입니다.
이 곳이 바로 라오허제 야시장 입구 입니다. 수많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는곳이지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행떠나기 며칠전 한국에 유학생활중인 다른 펜팔과 대화를 하던중 대만갔을때 먹어야할 음식들을 추천달라 얘기를 했더니
AcousJin : 나 이번에 대만가면 어떤걸 먹어야 할지 추천 좀 해줘 취두부는 작년(2018년)에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다른걸로
펜팔 : 너 대만가면 대만에서만 먹을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지
AcousJin : 뭔데?
펜팔 : (사진보여주며) 이거 봐봐 내가 카톡으로 보내줄테니 대만가서 그 펜팔한테 보여주면 알아서 먹여줄거야
AcousJIn : (표정굳으며)......... 이 음식들을 먹는다고? 한국에는 이런 메뉴가 없는데?
펜팔 : 먹어봐 ㅋㅋ
제가 왜 표정이 굳었냐구요? 바로 제가 어떤 음식들을 먹었는지 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딱봐도 흥미로운 음식들이 많아보이죠? ㅎㅎ
이 중에서 제가 먹게될 음식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면
곱창국수(大肠面线, 따창미엔씨엔)입니다. 잘 끊어지는 면발로 면치기 하면서 먹을 수 있고 토핑으로 곱창까지 올려져있으니 요정도는 누구나 먹을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 하구요
요우판(油饭) 입니다. 찹쌀에 고기기름 버무려서 비벼먹는 기름비빔밥입니다. 식감은 확실히 찹쌀밥 그 특유한 꼬들함 그리고 짭쪼름한 소스와 찹쌀과 틈틈히 같이 씹히는 고기조각이 침샘을 자극하죠
이제 여기서부터가 진짜입니다. 이게 뭔지 궁금하시죠? ㅋㅋ 오리심장꼬치(鸭子心脏串儿, 야즈씬장촨) 입니다. 제가 먹은것은 간장에 졸여서 그런지 간은 짭짤했구요.
식감은 좀 덜 퍽퍽한 순대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저게 오리심장인걸 모르고 먹었으면 별로 놀랄만한 단계까지는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쉽게 접할수 없는 부위였기에 색다른 맛과 식감을 체험했습니다.
이것은 돼지피강정(猪血糕, 주쉐까오)입니다. 돼지피와 간장, 찹쌀을 버무려서 만들었는데요 찹쌀을 쪄서 먹을때 그 쫀득함(아까는 꼬들하다며 조리법이 다르잖아 이건 찐거고 저건 볶은거고)이 느껴졌고 짭짤함과 고소함이 같이 있습니다.
땅콩가루도 위에 살살 뿌려주는곳도 있다고 하니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이게 뭔지 궁금하시죠? 바로 오리 혀(鸭子舌头, 야즈셔터우) 입니다.
근데 식감은 좀 별로인게 보이는 것에 비해서 실질적으로 먹을수 있는 부위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특이한 메뉴다 보니 특별한 경험을 했지요 ㅎㅎ
닭벼슬(鸡冠, 지관)입니다. 식감은 짭짤하고 쫄깃한데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음식중에 식감이 비슷했던 음식이 있었거든요 근데 생각이 안납니다 ㅠ 그냥 콜라겐 덩어리라는 느낌이 들 뿐?ㅋㅋ 생각나면 수정하겠습니다. ㅋㅋㅋㅋ
그냥 평범한 오징어 볶음(炒鱿鱼, 챠오요우위)입니다. 참고로 중국어로 炒鱿鱼 이 뜻이 해고당하다 이런뜻이기 때문에 직장에서는 왠만하면 이 표현 자제하시길 ㅎ
띠과치우(地瓜求)라고 합니다. 해석하면 고구마볼? 이라고 부를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찹쌀떡 좀 비슷한 그런 식감이었는데 사진보다시피 겉은 좀 둥근 형태지만 안은 비어있답니다
이 음식은 대만식 순두부(台湾式豆花, 타이완스 또우화)입니다. 한국식 순두부는 흔히 순두부찌개같이 따뜻한 형태로 많이 먹는데 대만은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나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따뜻한 순두부와 차가운 순두부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토핑도 원하는대로 고를 수있어서 다양하게 순두부를 즐길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무난(?)하게 팥이 있는 차가운 순두부로 먹어봤습니다.
계속 먹기만 해서 마실게 필요해 이팡 과일차(一芳台湾水果茶,이팡 타이완슈이궈차) 를 마셨습니다. 각종 진짜과일이 들어가있는 과일차인데 뭔가 건강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많은걸 어떻게 다먹어냐구요? 뭐 3명이서 나눠먹었으니 그렇게 배부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이 먹긴 많이먹었으니 제 속을 달래줘야겠죠?
사실 라오허제 야시장은 먹거리만으로도 충분히 가볼만한 곳이지만, 안쪽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라오허제 무지개다리 경치가 괜찮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이러저러 돌아다녔는데 경치 잠깐 보고 또다른 음식들도 만나러 가보시죠 ㅎㅎ
그 경치와 다음 음식들은 다음시간에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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